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아는기자, 아자, 민주당 출입하는 윤수민 기자 나왔습니다. <br><br>Q1. 송영길 전 대표는 그래서 오는 거에요? 안 오는 거에요?<br> <br>저희가 송영길 전 대표와 직접 통화도 해보고 민주당 인사들 얘기도 들어봤는데요. <br> <br>아직 최종 결론을 내리지는 않았지만 현재까진 당장은 오지 않는 쪽에 무게가 쏠려 있습니다. <br> <br>송 전 대표는 입장을 정리해 이번 주말 파리 현지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. <br><br>Q2. 뭘 고민하는 거에요? 이재명 대표도 빨리 오라고 하는데? <br><br>당내에서는 조기 귀국할 경우 자진해서 검찰 조사를 받아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돼 있습니다. <br><br>송 전 대표는 거듭 "본인은 모르는 일"이라고 해명했지만, 돈 봉투에 대해 보고 받은 것 아니냐 의혹이 제기된 상태죠. <br><br>[강래구 / 한국수자원공사 감사] <br>"영길이 형이 뭐 어디서 구했는지 그런건 모르겠지만 내용은 모르고 많이 처리를 했더라고."<br> <br>그러다보니 여권에서는 회견 날짜를 당장이 아닌 이번주 토요일로 잡은 것도 의도가 있다고 의심하고 있는데요. <br><br>국민의힘 관계자는 "검찰 수사에 응하지 않고 있는 보좌관과 말맞추기를 하려고 시간을 끄는게 아닌가하는 의심이 든다"며 조속한 귀국을 촉구했습니다. <br><br>Q3. 이재명 대표와 그제 통화할 때도 바로 들어가기 어렵다고 이야기 했던 건가요?<br> <br>저희가 알아보니 이 대표의 조기 귀국 요청에 즉답을 하지는 않았다고 합니다. <br><br>송 전 대표는 한국에 들어와도 할 말이 없다고 했다는데, 사실상 요청을 거부한 걸로 보입니다. <br><br>송 전 대표 측은 "프랑스 정부의 초청을 받아서 방문 연구교수로 간 것이라 개인사 때문에 임의로 귀국하는건 맞지 않다"고 전했습니다.<br><br>Q4. 그럼 이재명 대표는 안 오면 어떻게 하겠다는 거에요?<br> <br>송 전 대표가 프랑스에서 귀국하지 않는다면, 귀국을 강제할 마땅한 방법이 없습니다. <br> <br>당내에서는 '송영길식 탈당해법'이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는데요. <br> <br>2년 전 권익위가 민주당 의원 12명의 부동산 투기 의혹을 제기했던 적이 있었죠. <br><br>당시 대표가 송영길 대표였는데, 일단 탈당부터 하고 조사 뒤 무혐의로 결론 나면 떳떳하게 복당하라고 했었습니다. <br><br>[송영길 /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(2021년 6월)] <br>"12명 의원 전원에 대해서 탈당을 요청하는 이런 결단을 해서 부동산 투기와는 단호하게 선을 긋겠다는 민주당의 의지를 보인 바 있습니다." <br><br>40년 지기였던 우상호 의원한테도 탈당을 압박했었죠. <br><br>[송영길/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(2021년 6월)] <br>"어쩔 수 없이 스스로 밝히고 돌아오라 보내는 저의 심정이 너무 마음이 아팠습니다." <br><br>Q5. 그런데 오늘 지도부나 친명계 반응 보면 오히려 송 대표를 옹호하던데요? <br><br>오늘 당 주류에선 일제히 파장을 줄이기 위한 발언들을 쏟아냈습니다. <br><br>[장경태 /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(MBC 라디오 '김종배의 시선집중')] <br>"캠프 내에서 이루어진 일이지 당 차원에서 이루어진 일은 아니기 때문에" <br> <br>[정성호 / 더불어민주당 의원(CBS 라디오 '김현정의 뉴스쇼')] <br>"송 대표 본인은 저는 알지 못했을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." <br> <br>[서영교 /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(KBS 라디오 '최경영의 최강시사')] <br>"저희가 또 의원들을 체크해보니 전혀 그런 사실이 없다고 하고요. 우선 저는 1명 체크를 했습니다."<br> <br>그러다보니 비명계에서는 이재명과 송영길, 두 사람의 특별한 관계 때문 아니냐고 의심하고 있는데요. <br> <br>대선 때도 '이재명 마음이 송영길 마음이다' 이른바 이심송심 논란이 있었죠. <br> <br>3번의 큰 이벤트를 거치면서 두 사람 각별한 사이가 됐습니다. <br><br>21년 전당대회 때는 비주류였던 송영길 당시 후보를 유력 대선주자였던 이재명 경기지사 측이 지원했고요. <br> <br>대선 경선 과정에서는 송영길 전 대표가 이낙연 후보 측의 경선 연기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이재명 대표가 대선후보가 되는데 힘을 실었습니다. <br> <br>또 대선 패배 후 이재명 대표는 송영길 전 대표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을 물려받아 국회에 입성했죠.<br><br>Q6. 결론적으로 당은 송영길 전 대표 입만 보고 있는 거네요? <br><br>네, 민주당은 송 전 대표와 검찰만 바라보고 있는 형국인데요. <br> <br>그러다보니 민심에 민감한 특히 수도권 의원들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저희가 다수의 수도권 의원들에게 얘기를 들어봤는데요, 3가지 조치를 주문하는 목소리가 많았습니다. <br><br>송 전 대표에 대해 즉각 탈당 권유를 하고 귀국에 응하지 않으면 제명 조치를 취하라는 것, 그리고 녹취에 언급된 윤관석 이성만 의원 등 관련자들에 대해 당 차원의 진상조사를 벌여야 한다고요.<br> <br>일단 이번 주말까지 시간은 번 셈인데, 송 전 대표가 회견에서 조기 귀국을 밝힐지가 대응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.
